만개한 코스모스에 맺힌 찬 이슬; 한로(寒露) 속담, 풍속, 음식

한로는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에 드는, 24절기 중 17번째 절기입니다. 태양이 황경 195도에 이를 때이며 양력 10월 8일 혹은 9일 무렵입니다. 이슬이 찬공기를 만나서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입니다. 옛 관련 기록에 따르면, "한로는 9월의 절기이다. 괘(卦)는 태(兌) 구삼(九三)이다. 초후에 기러기가 와서 머문다. 차후에 참새가 큰 물에 들어가 조개가 된다. 말후에 국화꽃이 누렇게 핀다."라고 하였습니다.

 

찬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

한로 속담

1.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여름새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로 제비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는 뜻

2. 가을 곡식은 찬이슬에 영근다: 가을에 이슬이 내리면 곡식이 딴딴하게 잘 여문다는 의미

3. 한로 상강에 겉보리 간다(파종한다): 한로부터 상강까지의 시기가 보리를 이모작 하기에 좋은 절기라는 의미

 

 

한로 다양한 풍속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수유를 꽂으면 잡기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는 수유 열매가 붉은 자줏빛인데 붉은색은 벽사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벽사력 (辟邪力):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힘

 

한로에는 추어탕을 먹어야지!!(feat. 관련 음식)

1. 추어탕: 미꾸라지를 푹 고아 살만 바르거나, 뼈째 곱게 갈아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양념하여 끓은 토속음식. 가을 생선이라는 의미로 추어(秋魚)라 불리며,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여 원기 회복에 그만인 음식입니다.

2. 대추: 생으로 먹거나 말린 후 꿀에 재워 먹습니다. 차로도 끓여 먹습니다.

 

 

3. 새우: 풍부한 칼슘과 타우린은 고혈압 예방에 좋으며 발육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키토산이 들어 있는데 이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구이, 찜, 튀김 등으로 해 먹으며, 새우젓도 담가 먹습니다.

4. 홍합: 낮은 열량과 지방 함량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또한 충분한 단백질 공급도 가능합니다. 홍합탕을 주로 끓여 먹으며 찜, 찌개, 수프 등의 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5. 호박: 알파 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암을 예방하는데 탁월합니다. 또한 단백질과 식이 섬유소가 많아서 당뇨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보통 기름에 볶아 나물로 해 먹습니다.

6. 고구마: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주며 다이어트 식사로 좋습니다.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 튀김이나 전 등으로 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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