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가장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은 큰 추위라는 뜻으로 양력 1월 20일 무렵 듭니다.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됩니다. 태양의 황경이 300도에 위치할 때입니다.
대한의 기온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이지만, 소한보다 덜 추울 때도 있습니다. 절기를 중국 화북 지방을 기준으로 나눈 탓에 우리나라의 기후와는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다음 표는 최근 몇 년에 걸친 대한의 기온을 기록해 둔 것입니다.
년도 | 2024년 | 2023년 | 2022년 | 2021년 | 2020년 | 2019년 | 2018년 | 2017년 | 2016년 |
대한 기온 | 1.9 ℃ | -7.7 ℃ | -9.8 ℃ | -6.6 ℃ | -3.3 ℃ | -5.5 ℃ | -1.0 ℃ | -7.8 ℃ | -10.2 ℃ |
소한과 보름 정도 차이가 나는데,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소한보다 더 추운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
대한 내용
겨울철 절기는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을 거치며 계속 추워져서 대한에서 추위의 절정을 달리는데요, 우리나라는 중국과는 달리 소한 무렵이 대한 무렵보다 더 추운 것 같습니다.
대한 풍속
1. 해넘이 풍속: 대한을 한 해의 마지막 날로 보아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이 날 밤에는 방, 마루에 콩을 뿌리는 풍속이 있습니다.
2. 신구간(新舊間) : 제주도에서는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까지의 기간을 신구간(新舊間)이라 불렀습니다. 이 때는 집수리, 이사 등 집안 돌보기와 행사 등을 해도 큰 탈이 없다고 했습니다.
3. 어른들에게 묵은 세배를 하고 만둣국 제사를 지냅니다.
대한 음식
시래기: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서 겨울 내내 말린 것으로, 나물, 죽, 찌개 등으로 먹었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 당과 비타민 C가 감자에 비해 많고 칼로리가 높으며 수분이 적습니다. 주로 삶아 먹고, 혹은 튀김, 죽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곶감: 생감을 다 익기 전에 따서 껍질을 벗기고 건조시켜서 만듭니다.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대한 관련 속담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겨울철 추위는 소한, 대한의 순으로 더 추워져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소한이 더 추움을 이르는 말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1년 중 가장 큰 추위 대한만 넘기면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의미의 말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 의미상 소한보다는 대한이 더 큰 추위를 나타내지만, 실제적으로 소한이 더 추움을 표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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