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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더위야 물렀거라!! 가을의 입구!! 처서(處暑) 음식, 풍속, 속담

by 강백약 2023. 8. 21.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들며, 태양이 황경 150도에 이를 때를 말합니다. 올해 처서는 8월 23일입니다. 여름이 지나가면서 더위도 가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고려사에서는 "처서의 15일 간을 5일씩 3분하는데, 첫 5일 간인 초후(初候)에는 매가 새를 잡아 제를 지내고, 둘째 5일 간인 차후(次候)에는 천지에 가을 기운이 돌며, 셋째 5일 간인 말후(末候)에는 곡식이 익어 간다."라고 하였습니다.

 

처서
처서가 지나면 가을이 성큼 다가옵니다.

 

처서 음식; 이 시기에는 추어탕이지!

처서 시기에 먹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추어탕: 미꾸라지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국으로 초가을 무렵 먹는 음식입니다. 가을 생선이라는 의미의 추어(秋魚)로 만든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여 원기회복을 하는데 굉장히 좋습니다.

전어: '옛날 한 며느리가 시집살이가 하도 힘들어서 집을 나갔다가 시어머니의 전어 굽는 냄새에 못 이겨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인 전어! 가을이 제철인 전어는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 및 칼슘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전어구이, 각종 채소와 곁들인 초고추장 무침, 회덮밥, 찜 등으로 먹습니다.

대하: 키토산이 풍부하여 형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찜, 구이, 튀김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

복숭아, 애호박 등도 많이 먹습니다.

 

 

처서 풍속; 처서에는 날씨로 농사의 풍흉을 예측했다는데

벌초: 처서가 지나면 풀이 더 자라지 않기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가 벌초를 했습니다.

다양한 농점: 이날 날씨로 농사의 풍흉을 예측했습니다. 처서우(處暑雨)라고 하여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 혹은 '십리에 천석 감한다'라는 말이 있고, 이는 흉작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가 됩니다. 반대로 처서에 비가 내리지 않고 맑으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음건(陰乾)과 포쇄(曝曬): 과거 부인들과 선비들은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책이나 옷을 말렸는데요, 음지에 말리면 음건, 양지에 말리면 포쇄라고 했습니다.

 

 

처서 다양한 속담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한여름, 그토록 기승을 부리던 모기, 파리 등도 처서가 지나면 사라진다는 의미로 처서 무렵의 서늘함을 표현한 속담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 울며 돌아간다는 것은 풀이 시들고 말라 몸이 꼬이는 것을 표현한 말로, 처서가 되면 모든 식물의 성장이 정지되고 시들기 시작한다는 데서 유래한 말

어정 칠월 건들 팔월: 어정거리며 칠월을 보내고 건들거리면 팔월을 보낸다는 의미로 처서 무렵이 가장 한가한 농사철이라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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