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입니다. 24 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약 120도 지점을 통과할 때를 나타냅니다. 대서는 보통 양력 7월 22일, 23일쯤 드는데요, 올해 2024년 대서는 7월 22일입니다.
대서 기온
대서라는 말만 들어도 엄청 더운데요, 과거의 대서에는 기온이 어땠을까요? 아래의 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년도 | 15년 | 16년 | 17년 | 18년 | 19년 | 20년 | 21년 | 22년 | 23년 |
기온 | 32.1℃ | 34.1 ℃ | 28.1 ℃ | 35.7 ℃ | 32.9 ℃ | 25.7 ℃ | 35.9 ℃ | 28.0 ℃ | 25.8 ℃ |
평균적으로 기온이 높았는데요, 2017, 2020, 2022, 2023년 등은 20도 중반의 기온이었다니, 살짝 믿기지가 않습니다. 과연 2024년 대서는 기온이 어떻게 될까요?
대서 내용
대서는 보통 중복(中伏)과 비슷한 시기로 올해는 초복과 중복 사이에 듭니다. 이때는 장마가 끝나고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대서 입기일(入氣日)로부터 입추(入秋)까지의 기간을 5일씩 끊어서 삼후(三候)로 하였는데, 기록에는 6월 중기로 초후(初候)에는 썩은 풀에서 반딧불이 나오고, 차후(次候)에는 흙에 습기가 많고 무더우며, 말후(末候)에는 때때로 큰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계곡 등으로 피서를 떠납니다.
대서 음식
1. 복숭아: 향이 달콤한 복숭아는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부건강에 좋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과육을 그대로 즐기셔도 되고, 통조림, 주스 등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2. 참나물: 참나물의 잎은 데친 후 무쳐 먹거나 쌈을 싸 먹기도 합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이 나물은 육류와 잘 어울려 서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줍니다. 열량이 낮아 비만을 방지하고 안구건조증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3. 수박: 수분이 많아 이뇨작용에 도움이 되고 과육을 그대로 즐기고, 수박화채, 수박주스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
4. 햇밀과 보리
대서 풍속
1. 퇴비장만: 거름내기라고도 하는 이것은 농사를 준비하는 달인 정월에 땅의 지력을 높여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거름을 내는 일이지만, 파종과 동시에 혹은 어느 정도 자란 작물 뿌리 옆에 골을 파고 주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거름은 두엄을 주로 이용하는데, 두엄은 외양간, 마구간, 돼지우리 바닥에 깔았던 짚이나 풀에 재, 연한 버드나무, 잣나무 가지 등을 섞어 만듭니다. 이 퇴비장만은 일 년 농사의 풍년을 기약하는 중요한 일이기에 정성을 다하여 만들었습니다.
2. 김매기: 작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풀을 없애고 작물 포기 사이의 흙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으로 작물이 결실을 잘 맺을 수 있도록 최적의 생장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농업이 가장 중요했던 만큼 많은 수확을 위한 김매기는 우리 조상님들께는 가장 중요한 풍속이었겠지요?
3. 논밭두렁의 잡초 베기 또한 작물이 잘 자라나기 위해, 작물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잡초를 베는 일입니다.
대서 관련 속담
염소뿔도 녹는다: 대서(大暑)의 더위를 잘 표현한 속담입니다. 염소뿔은 단단하기로 유명한데요, 그러한 염소뿔이 녹는다니, 그것도 더위에 녹는다니... 대서라는 더위는 진짜 보통이 아닌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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